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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11, 2020

로봇은 어떻게 음식 서비스를 재창조하고 있나? - 로봇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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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햄버거 패티를 뒤집는 로봇. (사진=미소로보틱스)

향후 로봇이 부엌을 인수할 것인가? 그럴 것 같지 않다. 그러나 한 로봇 회사는 음식 서비스를 더 쉽고, 더 빠르고, 안전하게 만들면서 음식서비스 사업을 재창조할 수 있다는 것을 단면적으로 보여주었다. 이 회사는 로봇을 사용해 고객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가운데에서도 항상 균일한 요리를 위생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을 미국 LA다저스 야구장 등에서 현장 확인했다.

‘테크리퍼블릭’은 1일(현지시각) 미소로보틱스의 사례를 통해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식당들이 로봇을 이용해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조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가장 눈에 띄게 당장 영향을 받는 산업 중 하나가 음식서비스업체(식당)다. 처음에는 음식 서비스 점포가 문을 닫았고, 이젠 우리가 겪고 있듯이 드라이브 스루, 도로변, 배달 등이 그 줄어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식당 주인들에게 음식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는 위생사항은 필수가 됐다. 동시에 이들이 문을 열면서 직원을 유지하는 데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봇이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식당에 로봇 부엌(주방)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소 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라이언 시넷 박사는 “코로나19가 한 일은 바이러스가 발생하기 전에 이미 식당들이 가지고 있던 두 가지 긴급한 문제를 부각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식당 서비스 인력이 늘지 않았기에 첫 번째 과제는 노동력을 확보하고 유지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도전은 이윤이 매우 적다는 것이었다. 그는 “음식점 임대료, 인건비, 식자재비 등이 모두 오르는 것과 동시에 이미 음식 값에 대한 인하 압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로봇을 이용한 햄버거 패티 굽기는 언제나 완벽하게 이뤄진다.(사진=미소로보틱스)

그는 이미 사물인터넷(IoT) 로봇이 제조 공장에 노동력과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기에 식당들의 노동력·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리적 접근법은 로봇들이 일상적 식당 운영에서 어느 곳에 적용될 수 있을지 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넷 박사는 “초기에는 패스트푸드 체인점과 제휴해 햄버거 요리에 주력했고 이어 직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로봇 공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의 회사는 그릴에서 햄버거 패티 굽는 과정을 자동화하기 위해 로봇 팔인 ‘플리피(Flippy)’를 만들었다. 플리피는 튀김에도 사용된다.

미소로보틱스는 초기에 햄버거 굽기 자동화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이 회사의 궁극적 목표는 일련의 식당 요리들을 다루고, 부엌 요리 라인에서 직원들과 함께 일(작동)하는 제품군을 개발하는 것이다.

시넷은 “식당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맞아 손님 수 감소뿐만 아니라 주방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 로봇은 식당 직원과 고객 모두의 운영 개선을 위해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예를 들어, 음식을 요리하기 위해 로봇을 사용함으로써, 매번 음식이 균일하게 요리된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고, 음식이 타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게다가 로봇은 질병을 퍼뜨리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 패스스팟과 미소 로보틱스의 손 스캐너는 식당종업원의 손이 완벽하게 깨끗한지 체크해 준다. (사진=패스 스팟)

식당 위생은 미소로보틱스가 손 위생 체크를 도와주는 손 스캐너를 제공하는 패스스팟(PathSpot)과 제휴해 대응하고 있는 또 다른 분야다.

시넷은 “음식점 종사자들이 손을 깨끗이 씻으면 유해한 병원균이 퍼질 확률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한 일은 손 씻기 탐지기와 조리 라인의 로봇 기술을 통합한 것이었다”며 “이를 통해 근로자들은 얼마나 손을 잘 씻는지, 손 씻는 기술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현장의 피드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식당 운영을 지원하는 IoT 제품이 늘면서 이를 이용하는 식당도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넷은 “물리적 로봇에서 ‘눈’과 ‘뇌’를 꺼내 새로운 방식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며 그 사례로 “식당 계산대 근처 벽에 설치된 키오스크는 고객 얼굴을 보고 이를 식별자로 활용해 무접촉 결제를 용이하게 할 수 있다. 또는 열 이미지를 이용해 고객이나 근로자가 열이 있는지, 또는 적절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당수 혁신기술은 코로나19 대유행과 직결되지만 로봇·IoT, 그리고 이들이 산출하는 데이터 분석 결과가 식당에서 더욱 많이 활용됨에 따라 로봇들은 균일한 음식 품질과 효율적인 운영, 조리 라인의 속도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스틴넷은 “우리는 다저스 스타디움과 체이스필드 구장 햄버거 판매대에서 주방 보조로봇을 시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가 최고조에 달하고 주문이 쇄도하고 음식 대기시간이 길어질 때 음식의 질을 유지하는 것도 과제다. 로봇이 감자를 튀기고 버거 패티를 굽는 공정이 이러한 변수를 조절할 수 있었다. 이는 작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데, 이들은 로봇이 뒤집고 튀길 수 있기 때문에 기름을 묻히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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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05, 2020 at 09:0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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